"서로 사랑하고 관심하는 따뜻한 동포회를 함께 만들자" 당부

[동북아신문=이화옥 미국 특파기자] 지난 3월 17일 오후, 뉴욕일대 조선족동포들은 플러싱에 모여 자유롭고 민주적인 투표방식으로 '대뉴욕조선족동포회' 회장선거를 진행하였다. 

    정성국, '대뉴욕조선족동포회' 제1대 신임회장
    정성국, '대뉴욕조선족동포회' 제1대 신임회장

선거를 앞두고 근 두달동안 동북향우회 회장인 이향매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면밀 주도한 준비과정이 있었다. 

뉴욕을 중심으로 뉴저지, 커네티켓을 포함한 여러 지역들에서 모여온 433명 유권자들이 세 시간에 걸쳐 공직선거를 진행하였다. 투표 현장은 미국 속의 연변을 방불케 하며 유모차를 밀고 나온 아기엄마부터 90세 고령의 어르신들까지 모두 동포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였다. 뜨거운 투표열기로 인해 지난 10여 년간 침체상태에 있던 조선족동포회는 오랜만에 새로운 활기를 되찾았다.

공정하고 치열한 투표과정을 거쳐 미국에 온지 12년 째되는 40대 정성국씨가 278표로 대뉴욕조선족동포회 회장으로 당선되였다. 

상대 후보는 60대 주광일씨로서 155표를 획득하였다. 그는 미국에 온지 28년째 되며 2005년에 '뉴욕조선족동포회' 회장 직을 담임한 적이 있다. 

회장후보들과 전임회장들, 선거관리 위원들
회장후보들과 전임회장들, 선거관리 위원들

현재 뉴욕일대에 거주하는 조선족동포는 4-5만 명에 달하며 미국이민  40여 년 역사를 거치는 동안 시대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고 회장선거에서도 세대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십년 간의 공백기간을 통과하고 드디어 뉴욕조선족동포회는 역대 회장가운데서 최연소  40대 정성국씨를  “대뉴욕조선족동포회”  제1대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전임회장 장춘광(우)씨와 선거관리 위원

신임회장 정성국씨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민족의 단합과 열정이 정말 대단하였다"며 "시대의 발전은 경쟁속에서 이뤄진다"면서 "이번 선거경쟁은 동포회가 새롭게 한단계 올라설 수 있는 시작이다"라고 하였다.                

그는 또 "많은 조선족동포분들의 대뉴욕 조선족동포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동력으로 삼고 실제행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조선족동포회는 여러분 모두의 것이니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 사랑하고 관심하는 따뜻한 동포회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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