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사단법인 조각보(이사장 김숙임)는 한국전쟁 정전 65주년을 맞아 ‘2018 평화의 사람책 도서관’을 오는 6월 23일(토)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행사는 동작FM, 좋은세상을만드는사람들, 행복한세상만들기, 동작역사문화연구소, 한양대글로벌다문화연구원, 한국전쟁유족회, 동북아평화연대가 공동 주최하며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가 후원한다.

사람책 도서관, ‘Living Library’는 덴마크의 시민 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비행 청소년 계도를 위해 2000년에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말 그대로 사람을 책처럼 대출해 그 책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신개념 도서관이다.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다양한 기억과 경험을 지닌 남한, 북한, 중국 출신 ‘사람책’이 독자들과 함께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분단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과 대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홍익대 교수이자 다모글로벌교육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인 전춘화(중국), 조각보 진달래 회원인 동분선(북한), 동작역사문화연구소 대표 김학규(남한), 동북아평화연대 이사 및 피스랜드 협동조합 대표인 김희진 (남한), 한국전쟁유족회 상임 이사인 박용현(남한) 등이 사람책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중국 동포들의 역할부터 연해주 농장 이야기, 트럼프에게 던지는 한마디까지 다양한 주제를 두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조각보의 박연희 공동대표는 “올해 판문점 선언과 북미회담에 이어 종전선언, 한반도평화협정이 기대되는 시점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화의 사람책 도서관 참가비는 삼천원이며(김밥 및 음료 제공) 사람책을 대여할 경우 권당 천원씩 별도로 추가된다.

문의 및 신청은 조각보 사무국(전화 070-8221-8049, 이메일 jogakbo2011@daum.net)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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