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어울림주말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

[서울=동북아신문]한국에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등이 들어 있어 가족을 생각하기 좋은 달이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15일)이 들어있기도 하다.

구로도서관에 개설되어 중국동포 자녀들의 한국학교 적응을 돕고, 중국동포 자녀들을 어울림 인재로 양성하고자 하는 어울림주말학교(교장 강성봉)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두 차례나 야외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어울림주말학교 학생학부모 교사 44명은 지난 5월 4일 천안독립기념관을 다녀왔다. 5월 18일에는 어울림주말학교 한국어반 학생 학부모 26명이 강화도로 역사체험을 다녀오기도 했다.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기념하여 실시된 천안독립기념관 탐방에서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여러 개의 조로 나뉘어 독립기념관 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역사적 사건 또는 인물들을 확인하거나 겨레의 집 앞에서 만세를 부르게 하는 등 10개의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이날 탐방은 유관순 생가방문, 외암리민속마을 체험 등이 함께 기획됐으나 시간 부족으로 독립기념관 방문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날 탐방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인솔했던 어울림주말학교 허익현 교무부장은 “독립기념관을 처음 와봤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어울림주말학교 아이들이 매년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인 광성보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 이곳은 1871년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다.

한국어반 강화도 역사체험은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와 역사디자인연구소가 함께 진행하는 평화기행에 어울림주말학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강화도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하고, 강화 읍내에 있는 고려궁지, 강화전쟁박물관, 광성보 등을 탐방하며 봄날을 만끽했다.

강성봉 교장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가해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험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더 많은 체험 학습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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