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5월은 가정의 달이다. 부모와 자식, 자식과 부모간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기에 천륜이라고 한다. 부모가 있기에 자식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의 은혜를 받으며 자라면서 교육을 받게 된다. 따라서 자식들은 부모들에게 효를 대하고 깍듯이 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에서도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해서 사람들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기억하도록 격려한 것이리라. 그런데 아래 편지를 보면 돈을 탐내 양친 보모를 혹독하게 대하는 '딸'의 가혹한 패륜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독자들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함께 잘 기억하기 바라는 의미에서 이 편지를 싣는다...<편집자 주>  
 
존경하는 편집선생님, 저는 제가 낳은 딸에게 패륜을 당한 피해자 정현수(가명)입니다.   

솔직히 90세가 넘은 노인이 가정의 비윤리적인 모습을 보여드려 매우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요약하여 말씀드리면 부모가 재산이 있고 너무 오래 살자 자식이 부모의 재산을 빨리 차지하기 위해 계획된 패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저의 딸과 그 아들이 가해자가 되어 부모가 베풀어 준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는 천인공노 할 패륜 행위입니다.

제 요구는 평생 그들에게 베풀어준 부모의 은혜를 털끝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부모의 재산을 탐하여 해하려 하지 말고 자신들의 국적인 영국으로 돌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대한민국에는 그들이 가지고 갈 재산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주택의 명의를 딸 이름으로 명의 신탁한 것과 믿지 못할 딸을 무지하여 어머니의 후견인이 되게 한 잘못이 있어 처음에는 20억을 주겠다고 하였으나 간병인을 강제로 내보내고 어머니를 패인으로 만들고 야밤에 침투하여 아버지를 위해 하려 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힘들게 이룬 재산을 그들에게 물려준다면 그들은 다시 이 사회에서 또 다른 사회악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제 딸 영희(가명)는 제가 잘 길러 대학까지 졸업시켜 의사에게 시집을 보냈으나 4개월도 되지 않아 이혼하겠다고 집을 나와 이 아비에게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그 후 영국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영국으로 보냈으나 거기서 다시 시집을 가겠다고 하여 제가 영국에 가서 한국 돈 30억 원이 넘는 집도 마련해 주었고 그 후에도 지속해서 수천만 원씩을 생활비를 보내주어 지금까지 영국에서 30년간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5년 이상을 입원하였다가 지금은 특별한 간병사의 간호 없이는 연명할 수 없는 중환자가 되었고, 저도 나이 90세가 넘어 여러 가지 지병으로 자주 입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갑자기 지병이 악화하여 병원에 몇 개월 입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제 딸 영희가 영국에서 돌아와 어머니도 저렇게 아프시고 아버지도 아프시니 저를 어머니 후견인으로 만들어 주면 마지막으로 부모를 잘 모시겠다고 하면서 형제들은 다 집이 있는데 저만 집이 없어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면 서울에서 살 곳이 없으니 이번에 어머니를 위해 매입하신다는 집을 자신의 명의로 해 주시면 마지막 효도를 다 하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여 저는 지난 시절 영희가 불효했던 일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다시 집도 딸 앞으로 명의신탁해 주었고 어머니 후견인도 딸 앞으로 해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당시 딸이 후견인을 왜 하려고 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난 후에야 그것이 부모의 재산을 탐하기 위하여 변호사의 조언까지 받으며 계획적으로 접근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야밤의 주거침입, 폭력, 기물 파괴를 시도한 것도 재산을 빨리 갖고자 하는 계획이 늦어지자 딸은 지병으로 고생하며 거동조차 어려운 90세가 넘은 아버지에게 충격을 주면 죽을 것이라는 치밀하고 악의적인 계획을 세웠고, 어머니는 전혀 거동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식물인간과 같아 어머니의 후견인이 되고 아버지가 쓰러지면 모든 재산을 차지할 수 있다는 계획을 실행한 것입니다.

사실 제 딸은 평생을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언제나 부모에게 모진 행동을 해온 아이였고 어머니와도 반목하는 사이여서 어머니는 영희가 후견인이 된다는 사실을 안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당시 제가 몸이 많이 아팠고 그래도 내 속으로 낳은 딸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나약해져 잘못된 판단으로 허락을 하고 새로 매입하는 주택의 명의와 어머니의 후견인 자격까지 주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끝없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병원에 입원하여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저의 딸은 7년이나 어머니를 간호한 고급 간병인과 가정부를 쫓아내어 병간호가 소홀하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어머니가 폐렴에 걸려 사경을 헤매게 하였습니다. 입원 중이던 저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당장 병실을 박차고 나와 세프란스병원 의료진을 총동원하여 겨우 아내의 생명은 구했으나 음식을 삼키지 못하게 되어 허리에 구멍을 내어 영양을 공급하는 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 딸이지만 자신의 어머니를 이 지경으로 만든 천인공노할 행위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살인미수죄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희는 아들을 시켜 주거 침입하여 저를 해하려 하였으나 발각되자 기물을 마구 파괴하여 수리비 영수증이 6,000만원이 넘도록 대량 파괴하였습니다.

사실 제 딸 영희와 손자는 어떻게 하던 부모의 재산을 빨리 차지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버지가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어쩔 수 없다는 판단으로, 아버지는 괴롭히면 쓰러진다는 생각으로 찾아와 소리 지르고 약을 올리면서 제가 화를 내면 그 아들은 옆에서 사진을 찍어대며 욕하고 폭행하였다고 이를 토대로 고소하는 등 참으로 극악하고 교활한 행동을 지속해서 하여 지금도 분한 마음에 잠을 못을 이루지 못하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괴로워하고 있어 딸의 계획대로, 이대로 죽을 것만 같습니다.

몇 달 전 아내가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고 있고 저도 병원에 입원하여 가망이 없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위중할 때도 제 딸은 점쟁이를 찾아가 점을 보고 돌아와 아버지가 2018년 12월 중 사망한다며 마치 무슨 집 정리를 하는 듯 중환자를 돌보는, 고급자격증을 가진 간병인과 가정부를 모두 내보내고 집을 매매 처분하고 작은 집으로 이사 간다며 주변 사람들에 공식적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간병인과 가정부를 부르고 딸과는 도저히 함께 살 수 없다고 판단하고 딸을 집에서 나가 살도록 설득하여 10억의 집값과 10억의 생활비를 포함한 20억을 주겠다고 합의하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합의문서까지 작성하였으나 도장을 찍으려 하자 딸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사라져 버리더니 며칠 후 나타나 집이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으니 집값 34억과 생활비 30억을 추가해서 달라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동안 아내와 함께 쓰고 있는 통장 등 재산 상태를 모두 추적하고 후견인의 자격으로 어머니 통장의 돈을 마구 썼습니다. 우리 부부는 불효하는 딸이지만 늙으면 쓸 수 있도록 딸 앞으로 보험을 들어 놓았는데 지금 그 보험금 13억을 자신의 명의라고 찾아 변호사를 3명이나 고용하고 아버지를 향해 별별 악행을 다하는 비용으로 쓰며 재판을 유리하게 하려고 심지어는 아버지를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몰기 위하여 어머니는 중병을 앓고 있는데 가정부와 시시덕거렸다는 등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거짓말을 만들어 유포하는 등 패륜 행위를 지속하였습니다.

추후 알고 보니 제 딸은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약 6개월 전부터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차지하기 위하여 여러 사람과 결탁하여 계획해 왔다고 합니다.

정말 천인공노할 짓입니다. 무엇보다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를 살해하기 위하여 자기 아들에게 담을 넘어 침입하게 하고 사람들을 폭행하여 상해를 입힌 행위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입니다. 앞으로 어떠한 폭력 행위가 더 발생할지 몰라 저는 지금도 가슴이 떨려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의 준엄함을 보여 주어야 우리 사회에서 부모의 재산을 탐하여 부모를 괴롭히고 살해하는 등의 짐승 같은 행동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한 것은 밤중에 손주 놈이 담을 넘어 침투하여 담벼락을 타고 외할머니 방 창문을 부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 침실 입구에 있던 3kg이 넘는 대형 크리스털 재떨이를 들어 저의 침대 머리를 향해 던졌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응접실 뒤쪽 대형 안마의자에 깊이 앉아 눈을 감고 안마를 하고 있다가 쿵 하는 소리에 놀라 안마의자에서 내려와 손자를 보았습니다. 나를 발견한 손자놈이 나를 향해 돌진하던 중, 그 소리에 놀란 종업원 3명이 달려와 그놈을 막아서니깐 그들을 함께 밀어뜨려 상처를 입혀서 그 3명의 합계 진단이 13주입니다.

그때 저도 상처를 입고 앞에 있는 가정부 방으로 기어들어가 문을 잠그고 가정부와 같이 발을 뻗어 문을 막아 봉변을 면하였는데 손자놈은 방문 앞에서 문을 차고 소리를 질러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침실에 누워 있었다면 분명히 즉사했을 것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용서해서는 안 될 패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는 이미 검찰에 진성서를 제출하였고, 또 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편집 선생님에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렇게 팔을 들어 눈물을 머금고 편지를 쓰니 꼭 신문에 내주셔서 우리 사회에서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철면피한 인륜 파괴범들에 대해서는 중벌이 내려지도록 게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9년 5월 9일
정현수(가명) 올림 

▲ 예로부터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는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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