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何石, 父母恩重經 (한량없이 크고 깊은 부모님은혜)

[서울=동북아신문]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서예가인 하석 박원규 선생의 <하석, 부모은중경(한량없이 크고 깊은 부모님 은혜)>를 테마로 한 서예전이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지난 5월 18일 성대히 개막됐다.  

 
이날 서예전에는 국회의원 정종섭, 국회의원 최연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전)문화재청장 나선화, 유나방송대표 정목 스님, 석주박물관 류성우 관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었다.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
 
개막식에서 하석 박원규 선생은 "신이 없는 곳에도 어머니는 있다고 했습니다. 서예가가 되겠다며 세상 물정 모르던 젊은이가 붓을 들었습니다. 이후 55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당신의 크신 사랑으로 그 세월을 이겨왔습니다. 작품을 하는 내내 당신을 떠올리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세상을 버리신 지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가슴 속으로 항상 당신의 숨결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석주박물관 류성우 관장이 소장한 '부모은중경'을 선보인 서예전은 글씨는 하석 박원규 선생이 백두산 천지물로 먹을 갈아 광개토대왕비 필의로 쓴 것이다. 후대에 남길 걸작을 제작하기 위해 소장자와 작가는 재료 선정 및 서체선정, 작품 제작 장소 등 6년 동안 노력 하여 마침내 완성되어 관객 앞에 높이 3.3미터, 넓이 1.5미터의 종이 81장으로 구성된 작품을 선 보였다.

내용은 모두 10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부모의 열 가지 은혜를 제시하고, 잉태의 순간에서부터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까지 자식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가없는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보은의 방법과 그 어려움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하석 박원규 선생은 이번 전시에 맞춰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내용의 대작 40여 점을 2018년에 제작하였다.

 
 
 하석 박원규 선생은 서예가로서 70여 년의 인격을 품고 어머니를 생각하며 참회의 마음으로 써내린 한획 한획이 눈물이 되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 전시를 보면서 무엇보다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가 박원규(朴元圭)의 아호는 하석(何石)이며, 1947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법정대학 법학과 학사, 배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를 마쳤다. 강암 송성용 선생 문하로 입문하여 서예를 배웠고, 대만에 유학하여 독옹 이대목 선생에게 전각을 배웠다. 긍둔 송창, 월당 홍진표, 지산 장재한 선생에게 한학을 수학하였다. 1978년 제10회 전북도전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1979년 제1회 동아미술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3 세계 서예 전북 비엔날레’대상, 제5회 일중서예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1984년에 첫 번째 작품집 '계해집'을 시작으로 총 25권의 작품집을 출간했으며, 1985년에 펴낸 '마왕퇴백서노자임본'은 현재 하버드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양현재와 같은 대학 사회교육원 서예과,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등에 출강했다. ‘한국서예 100년전’, ‘국제서예대전’, ‘현대미술초대전’, ‘한국서예40대작가전’, ‘동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전’, ‘협풍묵우, 동아시아 서예가4인전’, ‘평창올림픽 기념 한•중•일서예전’ 등 주요 기획전에 참여했다. ‘하석 한간전’(1988), ‘하석 서전’(1993), ‘하석 서예전’(1998), ‘하석 백수백복전’(2003), ‘하석 서예전’(2008), ‘하석 구과전(2012)’, ‘하석 신춘서예전(2018)’, ‘일중 서예상 수상전(2018)’ 등의 대형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개인전 사상 처음으로 유료전시회를 열었다. 저서로는 서예대담집 <박원규 서예를 말하다>, 한길사에 발간한 <하석 박원규 작품집> 등이 있다. 1999년에는 서예전문잡지인 월간 '까마'를 창간하여, 약 7년간 국내외 서예사와 서예가를 조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작비서상’(昨非書庠)이라는 서예아카데미를 열어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서울 압구정동의 창작공간인 석곡실에서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하석, 부모은중경(부제: 한량없이 크고 깊은 부모님은혜)⁕ 전시일시 : 2018년 5월 18일(금) ~ 5월 28일(화)⁕ 전시 개막식 : 2018년 5월 18일(금) 오후 5시⁕ 전시 중 행사 : 2018년 5월 26일(토)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전시장 내)⁕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전관⁕ 전시작품 : 부모은중경과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내용의 대작 40여 점⁕ 입 장 료 : 무료⁕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7시 까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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